만일 땅에서 느끼는 "지세(地勢)" 혹은 "땅과의 궁합"이라는게 있다면 파주 혹은 일산은 그것이 나랑 잘 안 맞는 탓인지 그다지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은 아니다.​

누구나 본인이 유난히 궁금해서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그 반대로 그닥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곳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외국으로 여행 나가는 걸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가보고 싶은 나라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것과 비교가 될 까 모르겠다.

그래도 일산 사는 사람들 만나러 라든가 혹은 일 관련 때문에 간 적은 있던 것 처럼 파주니 일산도 물론 간 적이 있다.


아주 오래 전에 파주 금촌에서 후배가 중고로 어떤 물건을 사러가는 길이라 따라서 같이 간 적이 있었다.

그 후배 녀석 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 두 명은 똑똑히 보았다.

어떤 아주머니가 우리들의 차로 길가에서 걸어 들어 오는 것을.

차는 좌회전 비슷하게 좌측으로 꺾는 길이 었는데 길가에 서있던 그 아주머니는 차가 있는 길로 우리 차를 쳐다 보면서 막 걸어 들어 오는 것이었다.

좌회전 하던 그 차안에서 나는 조수석이 었기에 그 아주머니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분명 얼굴이 없었다.

우리 둘은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서 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 후배 녀석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 , 나는 천주교 신자.... 우리 둘은 종파는 달라도 크리스트교 즉 기독교 신자들인데 이걸 받아 들이기 쉽지 않았다.

나중에 차이는 있었다.

간단히 말해 그 녀석은 그걸 본 것을 아예 무시하려고 기억하지 않으려 했고 나는 똑똑히 보았던 걸 그냥 나 스스로에게 인정했다.

그러니 이렇게 쓰지.....

내 생각엔 그 아주머니는 사고로 그 자리에서 죽고 그 근처를 떠나지 못하는 지박령이 아닌가 싶다.


파주나 그 쪽은 아무래도 그런 억울한 영혼이 많은 곳 같다고 누군가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혜이리 같이 낮에 사람이 많은 곳을 가도 나는 그 동네에서 느껴지는 뭔가 으스스한 기운이 느껴지곤 한다.

이건 믿거나 말거나 한 사실이니 뭐 그닥 중요한 얘기는 아니고 아무튼 이 파주는 경기도인데 내가 사는 의왕쪽 보다 더 추운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경기도에 사는 사람은 이 사실을 다 알것이다.

서울보다 체감으로 느껴지는 온도는 정말 3도 정도는 더 낮은거 같다.

이건 서울을 둘러 싼 의정부, 구리, 덕소, 하남, 의왕, 과천도 다 마찬가지 였는데 파주는 그 보다 좀 더 추운거 같다면 믿거나 말거나 이다.

아무튼 파주를 일 때문에 오랜만에 간 길에 얼마 넓지 않은 정도만 다녔지만 그래도 기록을 해본다. 

여기는 롯데아울렛과 명필름 아트센터의 거의 옆이라 부를 정도로 가까운 출판사 사옥이다.

여긴 이 출판단지에 있는 혜지원 출판사의 건물이다.

혜지원 건물 1층은 뮤지엄이라는 카페인데. 여기 있는 소품들은 전부 비싸보인다. 음..

내일 부터 장맛비가 온다더니 하늘이 흐리다. 아직 공사중인 벌판들이 곳곳에 보인다. 하지만 작년에 보았을때 보단 많이 벌판이 줄어들었다.

처음 들어와 봤는데 홋데 파주 아울렛의 맨 윗충이다. 여긴 식당가이다.

출판사 건물에서 불과 3분거리엔 명필름 아트센터가 위치한다.

명필름아트센터 안에는 이런 개가 사는데 이 녀석 이름을 모르겠다. 명필름아트센터 야경이다. 안에는 학교, 극장 , 카페 등등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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