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할 일이 분명 있는데 하기 싫어 질 때가 있다.
그래서 그냥 시간을 허송세월 하지 말고 여행 갈 겸 의왕에서 안산까지 준미를 타고 가기로 했다.
최고 속도 겨우 60킬로미터/h 인 준미로 네비게이션을 찍어 보니 45분 걸린다고 나왔다. 
어차피 가면 만날 친구도 있고 해서 시간이 맞으면 보고 아니면 말지 하면서 그냥 안산으로 향했다.
안산 중에서 중앙역 근처로 가야지 했는데 그 이유는 비밀....
나 혼자 돌아 볼 곳은 일단 혼자 돌아보고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마침 심심해서 집에서 나오는 중이라며 금방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곤 커피 한잔 하고 나더니 안산 갈대 습지 공원으로 가보자 했다.
본인은 본인의 여친과 자주 데이트 코스로도 이용한다며 한번 가보자고 했다.
그나저나 중앙역 부근은 아직 그대로인 곳이 많은데 그래도 작게작게 많이도 변했다.
예전에 저긴 까르푸 였는데 , 저긴 프리머스 극장이 었는데 ... 하면서 길을 지나고 있었다.


안산 갈대 습지 공원 부근들은 바다를 메운 '매립지' 기에 근처 아파트 촌을 지나는 큰 도로 임에도 이름이 '해안도로' 이다. 
사진 속 갈대 습지에서 흐르는 물은 시화호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런 습지가 많은 곳이라서 인지 안산은 물난리가 나지 않는 동네로 알고 있다.
덕분에 비기 많은 곳에선 자라기 힘든 포도 농사를 지을 수 있었고 마침 가톨릭 수사님들이 안산 제부도 부근에서 거주 하면서 포도 농사를 지었고 그러다가 한국산 포도주가 처음 나온 곳이 안산이라고 한다.

차가 하나도 안 다니는 갈대 습지 공원의 왕복 6차선 도로가 지루 할 만큼 길다.6킬로미터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이 곳은 낮엔 햇빛을 피할 곳이 없다.
하지만 달이 지는 석양이 너무 멋지다고 하는데 고백 할 일 있으면 꼭 이 곳을 이용하라는 조언도 해주더군...

그리곤 안산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상록수역 근처의 순대국밥 집을 데리고 갔는데 정말 한번 쯤 가봐야 할 곳은 맞긴 맞았다.
내가 태어나 먹어본 순대국 중에 가장 맛있었으니 말이다.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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