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입구역 / 태극당 사거리이다.

그러면서 족발집 골목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난 늘 족발이란 말이 족이면 족이고 발이면 발이지 족발이 뭔가 하는 생각에 스스로 바보처럼 말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

이 길은 불과 3년전까진 나에겐 아무 길도 아닌 그냥 지나다니는 길이 었다.

암튼 족발을 먹고 같이 태극당에가고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각에서 우측에 있는 카페베네에서 빙수를 먹고 심지어 우산을 놓고 왔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 이 곳은 장충체육관도 있는데 예전엔 체육 행사말고 가요제니 뭐뭐 행사도 많고 자주 쓰이는 곳이더니 지금은 흉뮬 스럽기도 하다.

오래 전에 필리핀이 장충 체육관을 지어 주었다는 말이 있던데 그건 오해인걸로 판명 났고 서울시 돈으로 50년대에 당시 '5억6천만환' 을 들여 만든 건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분명 당시엔 우리도 '필리핀' 만큼만 살자라는 말은 오갔던 건 사실이라고 한다.

일산에 가면 필리핀 참전 용사비도 있는 걸 보면 우리는 참으로 가난했고 도움이 절실 했던 나라 였구나를 알게 된다.

사진 속에서 보는 교차로는 이태원에서 남산 2호 터널을 뚫고 나와 좌측엔 리틀야구장 우측엔 신라호텔을 두고 나타난 4거리이다.

여기 지번은 중구 장충동에 속하고 이 곳 사거리는 여전히 중구이다.

그러나 동대문구가 거의 가깝고는 또 우측으로 가깝게는 성동구 금호동까지 가까운 곳이다.

좌측 고개를 넘어가면 충무로 바이크 샵들이 즐비하고 신라호텔 ,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 그리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머무는 신축 호텔들이 몇몇개가 보인다.

사실 이 곳도 장충동 족발과 태극당 그리고 충무로 부터 있는 바이크 샵들은 오래된 서울의 모습인데 족발 골목도 예전 같지는 않다.

길은 그저 길일 뿐인데 길에도 사연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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